스노보드 08-09 시즌 첫 출격!!!

시즌 첫 출격 장소는 하이원!!

시즌권을 구입해 둔 오투(서학)은 12월 1일에나 개장한다길래 갈 수가 없었다. (이런 그지같은!!)

하이원도 임시 개장이라 그닥 기대할만한 무언가가 아니었다. 하지만 다른 스키장보다야 그나마 설질이 낫지 않겠나 싶었고 게다가 내가 주로 타던 헤라1 슬로프는 이미 열었다하니 당연히 하이원으로 낙점.

새벽에 일어나 출발해야 하는데 시즌 첫 보딩이라는 설레임 때문인지 (아니면 낮잠 때문인지;) 아무리 불끄고 잠을 청해도 당최 잠이 오지 않아 새벽 1시부터 뜬눈으로 밤을 새워버렸다. =ㅅ=)

하이원으로 가는 길은 고속도로가 거의 완공되었다고 봐도 될것 같다. 올해가 되면 완개통 될 줄 알았는데 아직은 일부 구간이 여전히 공사중이다. 그러나 그 구간은 길이가 얼마 되지 않기 떄문에 97% 이상 완개통 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개장한 슬로프는 아테나 일부구간 (탑에서 T바까지), 제우스2, 헤라1 정도였다. 그외에 아테나 구간 끝의 마지막 언덕 부분에 새로 설치되어 가동중인 무빙 워크를 타고 노는 정도. 아테나 슬로프는 사실상 제기능을 못하는 상황이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우스2, 헤라1에서 놀았다. 따라서 그들이 Top으로 이동하기 위한 유일한 리프트인 헤라 리프트에 몰리는 바람에 대기시간이 10분 이상 소요되었다. 절대인원수는 사실 별로 안되었지만 한개의 리프트에 모두 몰릴 수 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었다.

날씨가 포근했기 때문에 헤라1 초입부분은 눈이 녹아 있기도 했고... 그래도 나머지 지역의 설질은 그냥저냥 봐줄만 했다.


예전에 쏭이 했던말대로.... 나이가 들면 역시 '관광 보딩'을 하게 되어있나보다...
한번 타고 쉬고... 리프트 올라와서 또 쉬고... 리프트 본전 뽑는다고 한번이라도 더 타려는 생각은 안드로메다로 사라지고 느긋~하게 천천히 쉬면서 타려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다만.... 관광 보딩의 참맛은 커피한잔(및 자매품 핫초코)의 여유일지언데 커피파는 곳이 한군데도 없다니... 너무했따. 나중에야 밸리 하우스안의 조그만 매장에서 캔 음료라도 파는걸 알았지만... Top에 한군데라도 열어놨어야 할것 아냐!!! 아무리 임시개장이라고는 하지만 센스가 이리도 없어서야 원...

근데 하이원에 직접 가보니까 추가 리프트 새로 짓고 무슨 건물도 새로 짓고 슬로프 경사면 조절도 하고 이래저래 아직도 공사판 난리부르스던데... 이번 주말에 정식 개장한다고는 했지만 과연 가능하기는 할런지... 아폴로, 제우스3, 빅토리아 등등에는 눈은 커녕 황토색 흙이 훤히 드러나 있던데... 으음.

아구, 내가 하이원 걱정할 때가 아니지. 오투 이놈들아 빨리 개장해라. 시즌권이 썩어간단 말이다 ㅠㅜ)